“새로운 재미”...연기 교습소 ‘메소드클럽’ 오픈[종합]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8.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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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클럽’ 이명섭PD와 출연진. 사진|KBS
이수근을 필두로 ‘메소드 클럽’이 오픈한다. 페이크 다큐로 새로운 재미를 예고, 안방에 출사표를 던진다.

26일 오전 KBS2 예능 ‘메소드 클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명섭 PD와 이수근 이수지 곽범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참석했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 수업 예능이다. KBS 첫 페이크 다큐 예능이자 기존 코미디와 다른 희극 연기과 정극 연기의 새로운 컬래버로 기대를 모은다.

이명섭 PD는 “코미디언들의 연기 교습소 ‘메소드 클럽’에 말도 안 되는 정극 배우가 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장르는 페이크 다큐”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예능은 새로움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요즘 예능이 장르적으로 봤을 때 편향된 것 같아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페이크 다큐는 해외에서 유명하다. 시트콤 ‘오피스’ 등 많다. 요즘 유튜브에서도 부캐로 활동하는 분도 많고 이제는 페이크 다큐를 유희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해서 지상파에서, 양지로 끌어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MC 캐스팅에 대해 “페이크 다큐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이수근은 무대에 내려왔을 때 모습도 궁금하고, 코미디언의 페이소스를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모가 있더라. 제일 먼저 생각한 분이다. 이수지는 김구라가 말한 것처럼 지독하게 잘한다. 캐치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곽범은 장르 이해도가 높더라. 날것의 매력이 중요한데 잘 캐스팅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메소드클럽’ 사진|KBS
희극인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메소드 클럽’ MC이자 연기 교습소 대표 강사로 활약한다. 가수 백호, 유튜브 ‘쉬케치’ 황정혜, ‘MZ 저격수’ 전경민, 뉴페이스 백예림이 도파민을 자극하는 치열한 코믹 연기 맞대결을 예고한다.

이수근은 “섭외가 왔다. 이명섭 감독이 몇번 찾아왔고 형님의 유쾌한 모습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더라. 곧 첫방이 공개되는데 저희도 궁금하다”며 “연기 부담감은 출연 배우들이 내려놓고 와서 현장에서 호흡하는데 지장은 없다. 그분들도 저희에게 배운 게 있지 않을까 싶다. 코믹 연기라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더라. 저에게 전화를 해서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은 페이크 다큐에 대해 “저도 처음해 보는 장르다. 확실하게 ‘메소드 클럽’은 저희만의 색깔이 있어서 자신있다. 하루하루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지는 “여배우들에게 진짜 사랑을 알려주는 개인 채널을 해보고 싶었다. 김지원 김혜윤 유인나 등 여배우들이 저희에게 사랑을 알려주는데, 그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나 싶더라. 그 부분에서 저는 승리자다. 그래서 강의를 해보고 싶었는데, (‘메소드 클럽’이) 배우들에게 뭔가를 알려주는 거라고 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이크 다큐라 무대 뒤 저희 크루들의 특징을 작가님이 저희의 ‘찐’ 모습을 담아줬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관찰당하는 느낌이다. 진짜 다큐를 기반으로 해서 배우들의 ‘찐’ 모습도 나올 것 같다. 첫방이 대박 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원래 NG를 안 내는 스타일인데 현장에서 너무 웃겨서 NG가 났다. 20분이나 촬영을 못했다. 천재지변 수준이었다. 웃음 때문에 진행을 못 할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곽범은 “섭외를 받고 멤버 이야기를 먼저 들었다. 장롱 밑에 균형 맞추는 골판지 역할로 들어온 거 같은데 그게 정말 중요하다. 찢어서 넣지만 없으면 삐그덕거린다. 섭외가 되고 이수근이수지와 함께한다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페이크 다큐는 유튜브를 통해 계속해 오고 있었고 이 장르가 대중화되고 있구나 생각했다. 내가 그걸 하면서 배우 여러분을 만나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섭외해준 것 같다”며 “나는 항상 사선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한다. 한 번은 따귀를 맞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곽범이 과연 따귀까지 맞을까’라는 것도 재밌는 요소일 거 같다. 따귀를 맞게 되면 따로 클립으로 공개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백호는 “태어나서 뭘 못하려고 노력한 게 처음이다. 방송 보면 아실 텐데 저는 못해야 한다. 대본 플레이인데 연습을 하면 안된다. 대본 숙지는 되어야 하는데 연습은 하면 안돼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웃음 참는 게 힘들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왜 이렇게까지 장난을 치는지 모르겠는데 다들 장난기가 많아서 웃느라 바쁘다. 촬영이 들어간 건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촬영이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은 “‘1박2일’ 때부터 상황마다 하는 콩트를 좋아했는데 예능에서 대본 리딩은 최초로 했다. 대본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이게 우리가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준비가 엄청났다. 정말 대본이 아닌 내용은 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메소드 클럽’에 대해 “진지함 속에 웃음과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메소드 클럽’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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