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중원 고민 많았다” 배준호-손준호 제외, 홍명보 감독이 밝힌 이유는?

정지훈 기자 2024. 8. 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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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포지션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드필더와 좌우 사이드 풀백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중원 구성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던 홍명보 감독이 배준호와 손준호는 제외했다.

이유가 무엇일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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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신문로)]


“두 포지션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드필더와 좌우 사이드 풀백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중원 구성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던 홍명보 감독이 배준호와 손준호는 제외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곧바로 오만으로 향해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9월 A매치를 앞둔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 1기는 총 26명이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2024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2006년생의 특급 신성 양민혁도 깜짝 발탁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첫 번째로 명단을 발표하게 됐다.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운동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실망하지 않고, 노력해준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가장 크게 중점을 둔 것은 대표팀의 안정적인 운영이었다. 약간의 변화가 선수 선발에 있어서 중점을 뒀다. 월드컵이 48개국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아시아 예선에서 조금은 여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선에서 16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졌다. 본선을 생각하며 발을 맞춰가야 하고,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선수들을 발탁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운영할 것이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풀백과 중원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최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을 상대로 대부분의 팀들이 라인을 내려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수 밸런스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두 포지션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드필더와 좌우 사이드 풀백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면서 “팔레스타인과 오만과 경기를 하는데, 경기 방식에 맞는 선수들을 고민했다. 상대를 가둬놓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때 설영우가 필요한지, 이명재가 필요한지 생각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서는 지금 발탁한 선수들이 맞는다고 판단했다. 미드필드에서는 기존 4-3-3 포메이션에서 멀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고민했다.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선수가 필요했다. 박용우와 정우영을 선택했고, 다른 경쟁자들과 고민했다”고 답했다.


중원에서 황인범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는 경험이 많은 정우영과 박용우가 발탁됐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배준호와 홍현석이 이번에는 소집되지 않았고, 최근 K리그 무대로 복귀한 손준호도 제외됐다. 홍현석은 이적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배준호와 손준호의 제외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배준호 선수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전 경기에 출전은 했지만 부상 기간이 있었다. 충분히 체크를 했다. 배준호의 능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엄지성과 경쟁을 생각했는데, 경기력과 폼에서 엄지성이 좀 낫다고 판단했다. 손준호는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과의 문제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계속 중국축구협회에 문의를 하면서 봐야 하는데, 리스크가 있었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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