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심층건강진단·직무휴지제 도입…건강안전책임관 신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공무원들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처음으로 업무상 심층 건강진단을 도입하고, 기관별 건강안전책임관을 지정한다.
이번 종합 계획은 최근 공무원들의 공무상 사망 건수와 재해 보상 급여 지급액이 증가하고, 새로운 재해 요인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업무 중압감 등이 대두됨에 따른 조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주치의 신설 검토…재직자 사망 절반 수준 목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공무원들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처음으로 업무상 심층 건강진단을 도입하고, 기관별 건강안전책임관을 지정한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공무원 재해 예방 종합 계획’(2024∼2027)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 계획은 최근 공무원들의 공무상 사망 건수와 재해 보상 급여 지급액이 증가하고, 새로운 재해 요인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업무 중압감 등이 대두됨에 따른 조치다.
인사처는 과로와 직무 스트레스 등으로 야기되는 공무원의 정신·뇌·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단·예방·회복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무원의 건강 진단을 확대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 등 건강 장해 우려가 있는 잠재적 위험군에는 심혈 관계 검진을 지원하는 등 ‘업무상 심층 건강 진단’을 도입한다.
업무 수행 중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직무를 일정 기간 멈추게 하는 ‘긴급 직무 휴지(休止)제’도 도입된다.
재해 요인에 주로 노출되는 민원 담당자와 소방·경찰·교정직에는 건강 증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무상 재해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리 재해 위험성 평가 안내서’도 최초로 펴낸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모든 기관이 범정부 차원의 일관된 기준으로 재해 예방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건강안전책임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공무원 건강안전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무원의 건강 관리를 주체적으로 책임·지도하는 의사인 ‘공무원 주치의’(가칭)를 두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그동안 안전 보건 분야 전문가 자문, 민간·선진국의 우수 사례, 공무원 단체 의견 등 총 13차례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공무원 재해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2022년 재직자 1만명당 0.51명이었던 공무원 사망을 2032년 0.26명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인사처는 정책 추진 기반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14일부터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개정안은 재해보상급여의 재원인 재해보상부담금의 용도를 예방 사업까지 확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부담률을 조정,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2018년 제정된 재해보상법에서 임의 사항으로 규정된 각 기관과 인사처의 재해 예방에 대한 역할을 의무화해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차장은 “맡은 소임에 헌신하는 공무원을 정부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제도적으로도 민간의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 현장의 안전 조치 등 175개 조항에 이르나 공무원 재해보상법은 총 63개 조항 중 공무원 재해 예방과 관련한 내용은 1개 조항에 불과해 공무원이 법령상 체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슈가에게 감사하다”…싸이 '흠뻑쇼'에서 발언, 왜?
- “그냥 염증인 줄 알았는데”…‘최진실 딸’ 최준희, 다이어트로 ‘이 병’ 생겼다
- "여군, 모두 벗겨서 망가뜨릴 거에요"...현역 군인들 '딥페이크 방' 논란
- “택시기사 한달 수입이 2000만원”…곽튜브도 놀랐다, 어디 길래?
- 홍준표 “청산가리 먹겠다던 연예인” 저격에…김남국 “돼지발정제 드셨나”
- 싸이, 수해복구 장병들 ‘흠뻑쇼’ 초대…뒤늦게 미담 알려져
- 오상욱이 받은 1300만원 명품 시계, 오예진도 받았다…“남녀 첫 金 단 두 명만”
- “명절에 며느리 레깅스 민망” 시어머니 ‘불만 폭주’ 옷차림 봤더니
- ’여명의 눈동자’·‘허준’ 출연…원로배우 오승명 별세
- 나나 "구제역? 사람 잘못 건드렸다"…악성 루머 유포 강경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