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도핑관리 기술 지원 나선 KADA... 국제사회 공헌·협력 발굴

라오스 현지 교육 프로그램 전경(왼쪽부터 존리 파탄리 검사관, 황다빈주임, 시타 봉카손 직원, 시림톤 삭로캄 라오스 NADO 사무총장, 데타봉 부타코 직원, 한기주대리, 솜펫 봉참파 직원, 누카이 센티삭 직원)/ 사진┃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STN뉴스] 이의석 기자 =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이번 지원사업으로 라오스 스포츠 도핑관리 프로그램이 질적, 그리고 양적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KIST DCC)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도핑관리 기술 보급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에 나섰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라오스 도핑기구의 시림톰 삭로캄 사무총장은 "아시아지역 전역의 도핑관리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 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림톰 삭로캄 라오스 도핑기구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의 우수한 도핑 관련 기술력 등 IP(지식재산권) 자산을 통한 KADA의 국제적 협력 실천은 라오스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도핑관리 수준 향상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개발도상국과 국가들이 혜택을 받게 되 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도핑검사 교육 및 시료분석 무상 지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앞서 KADA와 KIST DCC 측은 지난 2023년부터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도핑관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1개 도핑방지기구를 선정, 도핑검사를 시행하는 시료채취인력의 교육과 도핑검사 지원의 공동사업을 추진해 왔다.

라오스 도핑방지기구 사무총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KADA 관계자 등이 교육 프로그램 진행후 기념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사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

KADA 측 관계자는 "올해만 총 8개의 아시아 지역 도핑방지기구들이 지원사업에 신청했을 만큼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다"며 "올해 대상 기구 선정은 지원 희망 도핑방지기구에 대한 사전 서류평가와 비대면 심층 인터뷰 등 과정을 거쳐 라오스 도핑방지기구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아시아 지역 도핑방지기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건 검사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라오스 도핑기구의 경우 연간 약 20건의 도핑검사를 시행하지만 이번 지원사업으로 약 30건의 추가 도핑검사를 추가로 수행하면 두 배 이상의 검사 실적은 물론 연구 결과 노하우까지 축적되기 때문이다.

시림톰 삭로캄 라오스 도핑기구 사무총장은 "KADA와 KIST DCC의 공동 지원 사업으로 라오스 스포츠 도핑관리 및 운영 프로그램 등의 기술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는 도핑검사 교육 및 시료분석 무상 지원 프로젝트가 아시아 지역의 전반적인 도핑 관리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ADA 측도 국제사회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향후에도 성공적인 국제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개발도상국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지역 국가의 도핑관리 프로그램 발전에 공헌하고 세계도핑방지기구 아시아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TN뉴스=이의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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