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처럼’ 30홈런-100타점 고지 등극한 오스틴 LG 역대급 외국인타자의 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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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1)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그전까지 시즌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뽑은 LG 선수들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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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시즌 111타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타점을 꾸준히 생산해 타점왕에 오른다면 이 또한 새 역사가 된다. LG 타자 중 타점왕은 지금껏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오스틴은 LG 유니폼은 입은 지 2년 만에 구단의 역사를 하나씩 바꾸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히 타선을 이끈 것만으로도 LG에는 큰 힘이 됐다. 그전까지 LG는 외국인타자 때문에 크게 고민했다. 2021시즌부터도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확실한 카드를 찾지 못했다. 2021년과 2022년 포스트시즌(PS)은 아예 외국인타자 없이 치렀다. 하지만 오스틴은 입단 첫해부터 팀과 리그에 안착했고, LG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올해 더 뛰어난 타격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12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30홈런, 111타점, 장타율 0.585 등 3개 부문에선 지난해보다도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부터는 주로 3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큰 흔들림이 없다. 7월 이후 3번타자로 나선 경기의 성적은 타율 0.361, 12홈런, 39타점, 장타율 0.723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개인 성적이 나아진 야수는 오스틴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LG 최장수 외국인선수였던 투수 케이시 켈리(35·신시내티 레즈)의 길을 따라가길 바란다. 그는 “오스틴이 한국과 KBO리그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팀에 대한 로열티도 갖고 있다. 꾸준하게 LG에서 활약하며 앞으로는 동료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선수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올 시즌 인상적 활약을 펼친 날에는 늘 개인보다 팀을 먼저 언급했다. LG가 KS에서 다시 오르고 정상에 설 수 있게 최대한 거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하곤 했다. 최근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와중에도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는 그의 롤 모델 또한 켈리다. 오스틴 역시 켈리의 배턴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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