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가 바꿔라" 교토국제고 우승에 혐한 여론 확산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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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혐한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하마다 사토시 일본 참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교토국제고 교가에 일본해의 한국어 명칭인 동해가 들어간 것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 인가를 취소하거나 교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영상에는 보수 성향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졌는데요, "한국이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한다" "일본 대회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해라" "학교 인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등 하마다 의원의 견해를 지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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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경기장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고 이 장면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혐한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하마다 사토시 일본 참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교토국제고 교가에 일본해의 한국어 명칭인 동해가 들어간 것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 인가를 취소하거나 교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영상에는 보수 성향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졌는데요, "한국이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한다" "일본 대회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해라" "학교 인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등 하마다 의원의 견해를 지지한 겁니다.
교토국제고를 향한 이러한 여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21년, 고시엔 4강에 올랐을 때도 훨씬 더 심했습니다.
[백승환 / 교토국제고 교장 (CBS 라디오) : 21년에 저희가 4강 올라갔을 때는 아주 심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회에서도 학생들의 스포츠인데 이걸 어떤 정치적이나 이념화시키면 안 된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고 또 이렇게 자정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없지는 않았습니다. 한 5건 정도 헤이트 스피치 전화가 있었지만… ]
이번에도 자정 분위기가 있습니다.
니시와키 다카토시 교토부 지사가 지난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을 삼가달라"며 혐오 댓글 자제를 촉구한 건데요,
또, "교토부 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우승을 즐겨라" 라며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멋진 플레이로 우승을 일궈낸 학생들, 일부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계속해서 좋은 성적 내주길 바랍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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