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21세기, 협회는 19세기"…여야, 축협·배드민턴협회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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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6일 최근 논란이 됐던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드러난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의 문제점들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상대로 문제가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포함한 체육 단체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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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감사 9월 안에 감사 마무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여야는 26일 최근 논란이 됐던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드러난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의 문제점들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이날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상대로 문제가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포함한 체육 단체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단체들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여러 문제점이 지적돼 온 축구협회에는 작년 승부조작 의혹이나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해 100억 정도의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도 못했다"며 "특히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위임해서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는 등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도 "축구협회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단체들이 지금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유인촌 장관이 나서서 우리 스포츠 단체들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켜야 될지 좀 큰 그림 같은 게 필요할 때"라고 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단체가 선수 중심으로 운영되지 않고 임원들이 사유화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유정 의원도 "올림픽의 성공적인 결과가 있었지만,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한국의 체육계는 여전히 19세기적인 관행에 머물러 있다"며 "선수들만 21세기에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은 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감사 결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축구협회와 관련해서는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된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수 선발 문제, 협회 내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해 보고 있다"며 "이 또한 예정상 9월 안에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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