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파트 단지 물놀이 하다 의식 잃은 8살 어린이…결국 숨져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살 여자 어린이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1시 46분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8살 A 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물 위에 아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A 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cm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외부 업체를 통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A 양은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 시설에서 다른 아이들 수십 명과 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는 4명의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물놀이 시설 업체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