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둠' 두툼한 것이 온다"…버거킹, 넷플릭스와 맞손

오는 29일 협업 신제품 출시

버거킹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버거킹 코리아는 OTT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넷플릭스와 협업한 신제품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26일 버거킹 코리아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투둠' 두툼한 것 온다!"며 "버거킹과 넷플릭스의 만남 8월29일 커밍 순(COMING SOON)"이라고 밝혔다.

또 버거킹 코리아는 X(구 트위터) 계정에서는 "버거킹과 N이 만나는 소리"라며 "29일 두툼한 만남이 시작된다"고 했다.

'투둠'은 넷플릭스 고유의 인트로 효과음을 의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이를 뒤집은 '두툼'은 협업 신제품의 두께감을 표현한 것으로도 보인다.

넷플릭스가 국내 식음료 업계와 협업한 사례 또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해태제과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콘셉트를 가져온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을 내놨고, 지난해 6월에는 GS리테일의 GS25가 넷플릭스 팝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앞서 버거킹은 2021년 버거킹 아르헨티나가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종이의 집'과 협업한 '와퍼 강탈'(Whopper Heist)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강도들이 돈을 훔치는 드라마 콘셉트에 따라 버거킹 앱과 NFC 기술을 통해 전광판의 와퍼를 훔쳐 매장에서 보여주면 실제 와퍼로 교환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캠페인이다.

넷플릭스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OTT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업체로, 버거킹과 넷플릭스의 협업은 MZ세대 중심의 펀슈머(Fun + Consumer) 트렌드를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버거킹 코리아는 지난해 7월 글로벌 게임업체 블리자드의 게임 디아블로IV와 협업한 '헬로 디아블로 와퍼'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버거킹은 해당 제품을 통해 디아블로IV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버거킹 코리아 측은 협업 신제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와 계약 문제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29일 공식 릴리즈되는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