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시설, 지역주민과 공유…'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

서울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해 초·중·고교와 지역사회 간의 자원 공유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시설과 지역시설의 공유를 통해 교육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Two-Block School) 운영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운영 기본계획은 학교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던 운동장을 지자체가 관리·운영하도록 해 지역사회 개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학교 교육활동에 필요한 용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 부지를 활용해서 운동장과 같은 체육·문화시설을 설치하거나 이미 설치돼 있는 지자체의 체육·문화시설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 모델은 학교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실 등 공간을 중심으로 한 학교블록(School Blcok)과 체육·문화활동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블록(Community Block)으로 구분되며, 두 개의 블록은 학교용지와 지자체 부지를 기준으로 △학교안의 학교 블록(섹션1)과 커뮤니티 블록(섹션2), △학교 밖의 커뮤니티 블록(섹션3)으로 다시 나뉜다.

학교 안 블록(섹션1+섹션2)을 학교장이 모두 관리·운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운영 계획에서는 학교 안의 두 개 블록 중 섹션1은 학교장이 관리·운영하되, 섹션2는 자치단체의 관리·운영 비중을 높이도록 했다.

학교 밖의 커뮤니티 블록(섹션3)은 지자체가 쓰던 공영주차장 등 지역시설,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지역사회 전용이지만, 학교와 공유가 가능한 공간이다.

이번 계획은 기존 학교의 학교-지역사회 공유 시설 운영 방식을 정교화하면서, 섹션1부터 섹션3까지 공간을 다양하게 조합해 운영할 수 있는 개편형, 신설형을 발전방향으로 제시했으며, 섹션3만 운영하는 미래형 학교 운영 모델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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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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