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빨리 태극마크 단 양민혁 "더 열심히 하겠다"(종합)

안경남 기자 2024. 8.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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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18·강원)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보다 빨리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민혁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 18세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18세152일)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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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132일에 A대표팀 첫 발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앞서 팀 K리그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고 있다. 2024.07.3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18·강원)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보다 빨리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민혁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 2차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양민혁, 황문기(강원),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4명이 최초로 뽑혔다.

이중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양민혁이 눈에 띈다.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해인 이번 시즌 8골 5도움으로 강원FC의 K리그1 선두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달에는 K리그1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해 개인상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7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토트넘 입단을 확정하며 한국 선수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을 예약했다. 내년 1월 토트넘에 정식 입단하면 손흥민과 발을 맞춘다.

만 18세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18세152일)보다 빠르다.

그밖에 한국 축구를 주름잡았던 대선배 이천수(18세248일), 박주영(18세290일), 차범근(18세319일), 박지성(18세334일), 이동국(19세1일) 등보다도 앞선다.

참고로 역대 최연소 대표팀 발탁은 17세183일에 뽑힌 골키퍼 차기석이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팀 K리그 양민혁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7.30. ks@newsis.com

홍 감독도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의 활약을 볼 때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 지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앞으로 기회를 더 받을지는 양민혁의 몫"이라며 더 큰 성장을 바랐다.

첫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강원 구단을 통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팬, 팀 동료 형들 등 대표팀 선발에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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