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플랫폼 구독 서비스 늘어, 시리어스 골퍼 중심으로 확대
국내 골프 플랫폼 업체들이 구독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골프존, 카카오VX에 이어 최근에는 스마트스코어와 쇼골프가 각 플랫폼의 특색을 살린 구독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기존의 골프 구독서비스가 코로나19 팬더믹을 계기로 유입된 젊은 골퍼를 사로잡기 위한 ‘가성비’ 중심의 상품이었다면, 최근 출시된 구독상품은 골프를 인생 스포츠로 즐기는 ‘시리어스 골퍼’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스코어가 8월 초 출시한 ‘스스플러스’는 플랫폼의 핵심인 스코어 관리를 전면에 내새웠다. ‘스스플러스’는 프리미엄 스코어 관리 서비스인 ‘스코어플러스’, 세계 최초 3D 모바일 야디지, 골퍼 전용 네트워킹 서비스 ‘골프썸’, 결제금액 최대 5% 포인트 적립, 골프 예약 및 투어 할인, 쇼핑 무료배송 및 할인, 연습장/프로 서비스 할인 등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7가지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마트스코어가 스코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새롭게 선보인 ‘골프라이프’는 나만의 골프스토리, 그 시절 그 라운드, 명예의 전당 등 회원 개개인의 스코어를 콘텐츠화 한 서비스로, 온라인 상에서 서비스 이용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쇼골프도 지난 7월 프리미엄 골프 구독 서비스인 ‘쇼골프플레이’를 출시했다. 쇼골프플레이 구독 시 골프장 예약 시 그린피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골프연습장 할인, 골프장 무료 발렛파킹, 홀인원 축하금, 클럽 피팅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상대적으로 구독료는 고가에 책정되어 있다.
골프 애호가이자 필드 플레이를 자주 즐기는 골퍼라면 구독 상품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십분 즐길 수 있는 만큼, 구독이 곧 이득이다. 업체들 역시 구독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안정된 수익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다각화를 도모할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골퍼들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지난 2023년 G멤버십 전체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올해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마트스코어에 따르면 스스플러스도 앱에 등록된 스코어 100건 이상인 헤비 유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누적 스코어 관리, 깊이 있는 분석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독 상품으로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스코어는 기록 스포츠로서 골프를 열정적으로 즐기는 골프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 플랫폼 업체들이 저마다 혜택을 내세운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며 골프 생태계 확산을 이끌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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