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가 3만6500%, 어떻게 속였나 봤더니…

윤두열 기자 2024. 8.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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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 불법 대부업 조직원 16명 검거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경기도 지역에 사무실과 숙소 두고 활동하던 불법 대부업 조직원 1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콜팀·대면팀·상담팀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미등록 대부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들에게 대출을 받으면 최고 36,500%, 평균 2,250%의 고금리 이자를 얹어서 갚아야 했습니다. 경찰은 신청하지 않은 대출 전화를 받았을 때는 불법 업체라고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에 사무실과 숙소를 두고 활동하던
불법 대부업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조직은 총책 등 16명으로
콜팀과 대면팀, 비대면 상담팀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우선 정식 대부업체를 만들어 광고한 뒤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업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전화가 오면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리고 끊었습니다.

상담하며 개인정보만 쏙 빼낸 겁니다.

그런 뒤 이 사람에게 모르는 척 전화를 걸어 불법 고리 대출을 권유했습니다.

이미 돈이 간절하게 필요한 사람이란 걸 알고 전화를 한 거라
설득하기가 쉬웠습니다.

[장성철/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대부업 광고된 업체들에 먼저 연락을 하죠, 피해자들이. 소액대출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주로 대상이었습니다."

이렇게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24건을 대출했습니다.

평균 금리가 2,250%, 최고 36,500% 이자를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대부업법 위반과 범죄집단조직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요청하지 않은 대출 전화를 받으면 불법업체라는 것, 항상 의심해야 하고
피해 입었으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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