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산불 뒤 `눈폭풍`...美 캘리포니아 "20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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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8월에 눈이 내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래리 리치 마데라 카운티 부보안관은 전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달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 시에라 네바다산맥 전망대인 미네라 비스타에서 눈을 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는 말로 이례적인 눈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례적인 여름철 눈 폭풍이 지나가면서 캘리포니아 북부 레딩과 스톡턴, 레드 블러프에 많은 비를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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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8월에 눈이 내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래리 리치 마데라 카운티 부보안관은 전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달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 시에라 네바다산맥 전망대인 미네라 비스타에서 눈을 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는 말로 이례적인 눈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리치 부보안관은 "한여름에 겨울 동화 나라에 둘러싸인 채 생일을 보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특별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객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지난 20년 동안 8월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눈이 내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속한 매머드 산과 팰리세이즈 타호 스키 리조트 관계자들도 전날 소셜미디어에 산에 눈이 쌓인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 기상당국은 캘리포니아주 북동부에 있는 래슨화산 국립공원에도 눈이 내렸으나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쌓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례적인 여름철 눈 폭풍이 지나가면서 캘리포니아 북부 레딩과 스톡턴, 레드 블러프에 많은 비를 내렸다고 말했다.
기상당국은 "많은 비가 내렸지만, 한랭전선이 지나가면서 강풍이 불고 있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커졌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 발생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북부 산불은 4개 카운티에서 1700㎢가 넘는 지역을 휩쓸면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올해 최대, 역대 4번째 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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