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제 투자사들과 '글로벌펀드' 협약…2.7억 규모

2027년까지 아세안 글로벌펀드 10억 달러 이상 확대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를 열고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글로벌펀드 결성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MOU 체결식, K-글로벌 스타 IR, 패널토크, K-스타트업 밋업 등으로 꾸려졌다.

이날 중기부는 싱가포르 거점 3개 투자사와 글로벌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펀드결성 규모는 총 3건, 2억7000만 달러(3780억원)다. 이중 1670만 달러(230억원) 이상은 한국기업에 의무 투자한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 글로벌펀드를 현재(18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이상 확대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3억 달러 이상 투자유치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의 대표 민관협력 창업지원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창업진흥원과 협력 MOU를 맺었다.

방위,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탈레스는 이번 MOU 체결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신규 합류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다쏘시스템은 참여 한국 창업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AI와 반도체, 스마트팜 등 딥테크 중심으로 엄선한 국내 11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발표회도 이뤄졌다.

IR에 앞서 싱가포르 거점 글로벌 투자사들은 국내 스타트업 3곳과 400만 달러(약 53억원) 규모의 투자계약 체결을 맺었다.

싱가포르 투자사 'CENTO'가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 달러(14억원), 말레이시아 투자사 'RHL'가 퍼밋에 220만 달러(30억원), 싱가포르 투자사 'Altara'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 달러(약 9억8000만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패널들의 논의가 오갔다. K-스타트업 밋업에서는 KSC 싱가포르 입주 기업 등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K-스타트업 37개사가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들과 1대1 만남을 가졌다. 밋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2개사(업템포글로벌·맵시)는 현장에서 싱가포르 글로벌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 글로벌기업, 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포함해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싱가포르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에 2027년까지 10억 달러 이상 글로벌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싱가포르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버텍스·OCBC 등 싱가포르 거점 대형 투자사 80개사와 탈레스·오라클·다쏘시시템 등 글로벌 기업들, 국내 스타트업 52개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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