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과도정부, 지지 호소…"시위로 이룬 성취, 허비 않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리 사퇴·해외 도피 이후 혼란을 수습 중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은 '새 나라 건설'을 위한 개혁을 지지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전날 저녁 대국민 TV 연설에서 "견해차 때문에 새 방글라데시 건설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과도정부)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통해 이룩해낸 성취를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총리 사퇴·해외 도피 이후 혼란을 수습 중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은 '새 나라 건설'을 위한 개혁을 지지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전날 저녁 대국민 TV 연설에서 "견해차 때문에 새 방글라데시 건설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과도정부)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통해 이룩해낸 성취를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과도정부는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지난 5일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난 뒤 사흘 만에 출범했다.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 6월 시작된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할당제 반대 대학생 시위를 무력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4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과도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한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 차기 총선 실시 시기는 정치적 논의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총선은 헌법상 국회 해산일로부터 90일 이내 실시하게 돼 있으며, 단원제인 방글라데시 국회는 지난 6일 해산됐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헌법대로 총선을 치러 국회가 개혁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정부가 먼저 개혁을 단행해 공정한 총선 실시를 위한 여건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혼란 수습과 총선 관리를 맡은 과도정부의 임기 역시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애초 대학생들에 의해 초대받았다. 국민은 우리의 출범을 지지했다"면서 "우리는 국민이 떠나라고 말할 때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이전 독재 정권(하시나 전 총리)이 나라의 모든 시스템을 파괴하고 모든 부문에서 부패를 야기했다면서 과도정부의 개혁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국민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다카 소재 정부 청사 앞에서는 전날 밤 대학생 및 시민들과 준군사조직 대원 간 충돌이 일어나 양측에서 4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준군사조직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하시나 전 총리 편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