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문회' 격돌…여야 대표회담 '신경전' 계속

정다예 2024. 8.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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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후보자 과거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자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반노동적 발언들에 대해 사과부터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과를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막말 논란이 많다고 항의하자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며, 결국 주 질의 시작도 전에 회의는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겨우 시작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관련 질문에 "그분은 정말 뇌물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막말 논란'에 대해선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고요.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국회에선 상임위가 대거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무위에는 국가보훈부와 국민권익위 관계자들이 출석했는데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과 건국절 논란,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농해수위는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관리법과 한우지원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준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코로나 확진으로 회담이 미뤄진 가운데, 의제와 형식을 둘러싼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띄운 회담 '생중계'가 쟁점인데요.

오늘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며,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우영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생중계에 대한 수위 조절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의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에게 의제를 설정할 권한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을 이어갔는데요.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반바지 사장이면, 민주당 실세는 개딸이니 이재명 대표는 '핫팬츠' 사장"이라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입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고요.

여야 대표 비서실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만나 본격 실무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이 발의 시한이라며, 한 대표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 약속이 허언이 아니라면 오늘 중에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달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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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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