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흐름 반영한 쌍방향 과학체험 생활과학교실 효과 톡톡

장세훈 기자 2024. 8.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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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이하 실용화본부)가 공동 개발해 실행한 융합형 생활과학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과 23일 부산 사상구 덕포동 실용화본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두 차례 진행된 오픈랩 '아이'슈타인×부산생활과학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수강생들은 생생한 과학체험 현장을 접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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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협의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 성과 눈길
일방 설명 위주 전달식 교육이 아닌 쌍방향 과학 체험 선봬 참여자 호평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이하 실용화본부)가 공동 개발해 실행한 융합형 생활과학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강의실에서 교재와 교구 등을 활용한 체험 및 실험 위주로 운영됐던 생활과학교실의 종전 개념을 뛰어넘은 신개념의 과학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에 열린 오픈랩 ‘아이’슈타인×부산생활과학교실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지난 21일과 23일 부산 사상구 덕포동 실용화본부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두 차례 진행된 오픈랩 ‘아이’슈타인×부산생활과학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수강생들은 생생한 과학체험 현장을 접했다는 반응이다.

협의회 연구원과 강사진이 수강생을 직접 인솔해 실용화본부를 탐방한 21일과 23일 프로그램에는 각각 20여 명의 예비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미래 과학인재들은 모두 실험실 가운을 착용하고 실용화본부 소속 기술인력들이 초등학교 눈높이에 맞게 개발한 교육 내용을 소화하면서 꿈을 키웠다. 과학자가 설명만 하는 전달식 교육이 아닌 쌍방향 과학체험 형태였다. 21일에는 ‘LED를 밝히는 정전기!’(조한철 박사)를 주제로 현장 실험체험이 이뤄졌으며, 23일에는 ‘만능 재주꾼 질소!’(김성환 박사)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 21일 진행된 ‘LED를 밝히는 정전기!’ 수업 모습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이들 세미나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실용화본부 실험동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현장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장비를 체험하는 장이 열렸다. ‘현미경으로 보는 나노과학의 세계’(최용욱 박사)에서 수강생들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표면 구조와 형태 이미지를 머리카락 단면의 약 1만 분의 1 크기인 나노사이즈까지 분석할 수 있는 전계방출형 주사전자현미경을 접했다. ‘상상이 현실로! 3D프린팅 시제품 제작’(김동한 기술원) 과정에서 학생들은 부산 경남 일대에서 유일한 초대형 3차원 측정기 등을 보고 탄성을 자아냈다.

‘현미경으로 보는 나노과학의 세계’ 수업 모습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양서초등학교 4학년 한서현 학생은 “우주 항공 의료와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점을 알려준 3D프린터 과정은 너무 흥미로웠다“며 과학은 자신에게 ‘사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참여시킨 학부모 구수진 씨는 “우리 아이가 집에서도 경험했던 내용을 가족들에게 생생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김진우 실용화본부 경영지원실장은 “그동안 사상구 지역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왔던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과학 현장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기술실용화본부 관계자가 특별프로그램과 연구원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앞서 협의회와 실용화본부는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연제지역아동지역센터에서 과학자가 직접 사회적 배려아동과 함께 과학체험 현장을 펼쳐낸 ‘찾아가는 ‘아이’슈타인×부산생활과학교실’을 개설했다.

변자영 협의회 과학교육연구팀장은 “지난해에는 기장군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고 했다. 연구기관은 물론 다양한 과학기관 등과 연계한 새로운 유형의 현장형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을 알려준 특별 프로그램이었다는 뜻이다.

협의회가 운영하는 부산생활과학교실은 부산시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과학문화 확산 사업이다. 2004년부터 진행돼 어느덧 20년의 시간이 축적되면서 대표적인 ‘부산의 학교 밖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상이 현실로! 3D프린팅 시제품 제작’을 지켜보는 수강생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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