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력 사용량 늘어…부산서 아파트 정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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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부산 아파트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800여가구 규모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5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4시께 복구됐다.
지난 22일 수영구 아파트 정전은 전력 과부하로 인해 아파트 수전 설비에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전력 과부하가 발생해 정전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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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폭염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부산 아파트에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께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 아파트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측은 복구 작업을 벌여 정전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 800여가구 규모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5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4시께 복구됐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0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한 아파트 단지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가 7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3시30분께 공급이 재개됐다.
지난 20일 오후 5시 15분께는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42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2시간 25분 만에 복구됐다.
최근 정전 사고는 구체적으로는 발생 이유가 다르지만, 최근 치솟은 전력 사용량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2일 수영구 아파트 정전은 전력 과부하로 인해 아파트 수전 설비에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 전력 과부하가 발생해 정전된 경우도 있다.
전력 업계에 따르면 1991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가구별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모든 세대가 동시에 1㎾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까지만 변압기가 견딜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제품을 몇 가지만 동시에 돌려도 1kW를 넘기는 경우도 많아 정전 위험이 더 크다.
실제로 지난 21일 정전이 난 사하구 아파트도 1980년대에 지어졌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아파트 자체 변압기 용량을 넘어서 전력을 사용하면 화재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자체에서 시설 비용을 투입해 변압기 용량을 키우고 전선도 용량이 큰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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