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성관계, 내가 나서야겠네”...홍석천, 엠폭스 경고 앞장섰다는데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8.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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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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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석천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진짜 조심하세요. 금방 퍼집니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미국 이제 금방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뉴스 화면을 찍은 사진 4장을 함께 올렸다.

뉴스화면을 캡처한 사진에는 ‘WHO 엠폭스 비상 선포’ ‘엠폭스 증가 우려’ ‘엠폭스 변종 증상 잘 띄지 않아 전파 가능성 커’ ‘국내 환자 10명 모두 20~40대 남성’ 등 엠폭스 관련 뉴스가 있었다.

홍석천은 “각자 조심하시고 철저히 안전한 성관계 하세요. 제가 지겹도록 얘기하잖아요. 다 이유가 있겠죠. 해외 여행 가서도 무조건 조심. 휴가 끝나고 들어오니 곧 한국도 환자가 늘겠죠”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 팔로워 동생들 꼭 명심하세요. 이제 시작입니다. 예방 또 예방. 노 마약, 예스 콘돔. 내가 나서야겠네”라고 강조했다.

엠폭스 경고 글을 올린 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 2형(clade 2)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1급 감염병)과 비슷하나 그 정도는 더 가벼운 걸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22년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파상풍, B형간염 등과 함께 3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보고된 엠폭스 확진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체액, 피부·점막 병변(발진, 딱지 등)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 하나 호흡기감염병(코로나19 등)에 비해 가능성이 낮다.

국내 한 감염병 전문가는 “남성 동성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이 병이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면서도 “그러나 감염된 남성이 다른 여성 등과 성관계를 통해 전파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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