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특별 전시회’ 개최···29일~9월 12일
2018년부터 광릉숲에 계속 방사 중
국립수목원은 오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의 보물, 광릉숲 장수하늘소’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 장수하늘소를 실내에서 인공사육하는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부터 광릉숲에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계속 방사해 오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장수하늘소의 생활사를 알아보는 표본전시를 비롯해 2014년부터 11년 연속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사진기록, 장수하늘소 연구학자의 연구실 엿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에는 살아있는 장수하늘소의 애벌레와 번데기, 성충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기 포천시와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광릉숲은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광릉요강꽃, 수달 등 18종의 천연기념물과 21종의 멸종 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 보고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우리 곁에서 사라질뻔한 장수하늘소를 대량 사육해 자연으로 방사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장수하늘소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이번 특별전시회에 많은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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