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일본 영토?…구글·애플 이어 中 ‘바이두’도 지도 논란

김동용 기자 2024. 8.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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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누리꾼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본 결과 (바이두 지도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바이두뿐만 아니라 구글 지도와 애플 아이폰 지도에도 독도 표기가 올바르게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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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지도,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으로 표기
서경덕 교수 “명백한 잘못…항의 메일 보낼 것”
중국 포털 ‘바이두’ 지도에 독도가 일본 시마네현 영토로 표기돼 있는 모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누리꾼이 제보해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본 결과 (바이두 지도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두 지도는 독도를 ‘Shimane, Japan’으로 설명하고 있다. ‘Shimane’는 일본의 시마네현이다.

서 교수는 “이는 바이두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수많은 중화권 누리꾼이 독도에 관해 오해를 할 수 있기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바이두뿐만 아니라 구글 지도와 애플 아이폰 지도에도 독도 표기가 올바르게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 지도는 한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다. 일본 내 구글지도에서는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암초’ 등으로 확인된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2020년부터 서 교수가 꾸준히 구글 측에 항의하고 있지만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 지도는 미국·프랑스·영국·이집트·필리핀 등 22개국에서 독도의 위치를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검색된다.

서 교수는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날씨정보도 독도 날씨정보를 표시할 때 일본 측이 제공한 날씨정보를 활용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시정된 사례가 있다”며 “향후 구글·아이폰·바이두 측에도 꾸준히 항의해 ‘독도’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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