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부터 백양터널 통행료 한시적 무료화

장광일 기자 2024. 8.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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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신백양터널을 완공하는 2031년부터는 다시 통행료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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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신백양터널 완공 시까지
2031년부터는 600원
26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백양터널 무료화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4.08.26/ⓒ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가 백양터널의 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신백양터널을 완공하는 2031년부터는 다시 통행료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터널은 부산 부산진-사상구를 잇는 길이 2.3km 왕복 4차로 터널이다. 893억 원이 투입돼 98년 1월에 준공됐다. 민간 사업자가 2000년부터 25년간 관리·운영하고 다음 해 1월 10일부터는 시가 운영·관리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향후 백양터널의 운영에 대해서 통행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통행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통행료 전면 무료화하자는 방안 크게 2가지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그동안 교통 혼잡 개선과 터널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무료가 아닌 인하된 통행료를 받는 것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많은 시민의 요구가 발생함에 따라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통행량 증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용역을 통해 내년 무료화 전까지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백양터널이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2031년부터는 다시 유료화로 돌아간다. 시는 2026년 1월 신백양터널 건설에 대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진행하고 2027년 착공한 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도 교통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무료화 이후에는 더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신백양터널 개통 이후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서 예상 통행료인 600원은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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