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식당 ‘뚱보 3세’, 김정은 조롱?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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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인기 한식당이 '금지어' 우려 속에 결국 가게 이름을 바꿨다.
지난달 22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CNR)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한국식 고깃집 '안싼팡'(安三胖)은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바꾸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160개 매장 간판 변경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 안후아동씨는 "7월 말부터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 한국식 바비큐'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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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인기 한식당이 ‘금지어’ 우려 속에 결국 가게 이름을 바꿨다.
지난달 22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CNR)와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한국식 고깃집 ‘안싼팡’(安三胖)은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바꾸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전국 160개 매장 간판 변경에 나섰다.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을 표방하며 2020년 산둥성 칭다오에 문을 연 이 식당은 창업 4년 만에 전국 매장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충칭, 우한 등 대도시를 포함해 중국 전역 60여개 도시에서 1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K컬쳐 인기 속에 한국 음식과 한국 술, 한글 인테리어가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안싼팡이 돌연 가게 이름을 바꿨다. 현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안싼팡이 이름을 바꿨느냐”는 질문을 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관련해 창업자 안후아동씨는 “7월 말부터 공식 상호를 ‘안여우팡 한국식 바비큐’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매장이 160개가 넘는 인기 브랜드가 그것도 창업 4년 만에 상호를 변경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안씨는 “상호를 ‘안싼팡’으로 지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내 성이 안씨고, 창업자 3명 모두 약간 뚱뚱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안싼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 상호는 일부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안싼팡이라는 이름이 주는 모호함과 선정성을 피하고, 모방 브랜드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이름을 바꿨다”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빠른 확장 속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얻으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씨가 언급한 ‘불필요한 오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김 위원장을 조롱할 때 ‘진싼팡즈’(金三胖子)라는 단어를 쓴다. ‘팡’은 ‘뚱뚱하다’, ‘싼’은 숫자 ‘3’을 의미한다. 김씨 일가의 뚱보 3세라는 뜻이다.
중국 당국도 이 단어의 민감성을 고려해 바이두나 웨이보 등 온라인에서 ‘진싼팡즈’는 물론 ‘진싼팡’, ‘싼팡’ 단어의 검색 및 사용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북중 관계가 온탕과 냉탕을 오갈 때마다 검색을 차단했다가 차단을 해제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는 검색 및 사용이 차단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진싼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아이스크림이 조롱 논란에 휩싸여 이름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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