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특허청장 고위급 회담… '지재권 정보화' 협력 논의

필리핀 고위 공무원 대상 초청 연수도 실시… "K-특허행정 전파 기반 닦는다"

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이 26일 로웰 바바(ROWEL Barba) 필리핀 특허청장과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특허청은 오는 30일까지 필리핀 특허청장 등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필리핀 고위급 회담' 등을 포함한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청 연수는 특허청에서 추진하는 '해외 정보화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특허행정 시스템(이하 '특허넷')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26일 오전 정부대전청사(대전시 서구)에서 로웰 바바(ROWEL Barba) 필리핀 특허청장 등과 환담 및 고위급 회담을 열고 양국 간 지재권 관련 정보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수기간 동안 △AI를 활용한 한국의 특허행정 혁신 사례 공유 △한국의 지재권 분야 AI 기술 연구개발 사례 공유 △필리핀 특허행정 정보시스템 개선 및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한 필리핀 특허청장 등은 특허넷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민간 분야의 AI,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LG이노베이션 갤러리(LG사이언스파크 내)와 현대모터스튜디오도 방문한다.

김 청장은 "이번 필리핀 특허청 초청 연수는 한-필리핀 양국 간 특허행정 정보화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초청 연수를 통해 필리핀에 한국형 특허넷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이달에는 튀니지 고위공무원을 초청해 특허넷 전파를 위한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