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0㎝' 아파트 물놀이장서 의식 잃은 8살…끝내 사망

화성동탄경찰서 전경/사진=뉴스1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8살 아이가 끝내 사망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6분쯤 경기 화성시 목동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물놀이 시설에서 A(8)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물 위에 아이가 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은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면서 혈액이 도는 '자발적 순환 회복'(ROSC) 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수심 40~50㎝다. A양은 보호자 동행하에 물놀이 시설에 왔으며 물놀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구체적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아파트 단지 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물놀이 시설 운영 외부 업체 등을 상대로도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