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핵심’ 양민혁·황문기 동시 대표팀 첫 발탁…“나라 대표하는 자리, 책임감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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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강원FC의 상승세를 이끄는 양민혁과 황문기가 처음으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은 두 선수 모두 기쁜 마음을 드러낸 동시에 다가올 A매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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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강원FC의 상승세를 이끄는 양민혁과 황문기가 처음으로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은 두 선수 모두 기쁜 마음을 드러낸 동시에 다가올 A매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축 유럽파들을 비롯해 붙박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새로운 이름도 등장했다. 이번 시즌 윤정환 감독 밑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룬 양민혁과 황문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 강원은 K리그1 28경기에서 승점 50점(15승 5무 8패)을 획득하며 순위표 최상단에 등극했다. 강원이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양민혁과 황문기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프로 데뷔 1년 차인 양민혁은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드리블과 슈팅을 선보였고, 본래 중앙 미드필더였던 황문기는 라이트백으로 변신해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홍명보호에 승선한 두 선수는 곧바로 소감을 알렸다. 양민혁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팬 여러분, 팀 동료 등 대표팀 선발에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 또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문기는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발탁돼서 어안이 벙벙하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 정말 기쁘다. 윤정환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께 감사하다”라며 “그리고 정경호 코치님이 포지션 변경에 신경을 써 주셔서 지금 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든 안 뛰는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겠다”라고 전했다.
황문기는 이어 가족을 생각하는 사랑꾼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끝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힘들 때 항상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될 양민혁과 황문기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후, 10일 오후 11시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으로 원정을 떠나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두 선수가 곧바로 국가대표 데뷔를 이룰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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