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 공석 6600석… 입장권 가격 인상 여파, 매진 행렬 끊기나?

유찬우 기자 2024. 8.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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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다음달 A매치 명단을 공개하며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입장권 가격이 전혀 인상된 적이 없었다"며 "붉은악마(한국 대표팀 서포터즈)와도 만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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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다음달 있을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으나,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 중 6600석 넘게 현재 공석 상태다. 사진은 26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생각에 잠겨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홍명보호가 다음달 A매치 명단을 공개하며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 좌석 매진 행렬은 끊길 위험에 처했다.

2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 '이달의 개인상'을 모두 휩쓴 18세 신성 양민혁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미트윌란의 수비수 이한범을 비롯해 최우진(인천), 황문기(강원)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이 강조한 '중요한 첫 단추'를 책임질 주요 유럽파 선수들도 합류한다. 손흥민▲김민재▲이재성▲황인범▲이강인▲황희찬▲설영우 등이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많은 비판 속에도 돛을 올린 홍명보호다. 이번 명단 발표에 이목이 쏠린 이유다. 양민혁을 포함해 새로운 얼굴들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 유럽에서 활약 중인 주전급 선수들이 함께한다.

다음달 펼쳐지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한편 대한축구협회(KFA)가 찬물을 끼얹었다. KFA가 갑작스레 조별리그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 입장권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사진은 대한축구협회(KFA) 측이 공개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 가격표.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홈 응원석(레드석)의 경우 기존 3만5000원에서 50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6월 같은 대회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와 비교했을 때 43%가 올랐다. 여기에 2등석 B, A, S 좌석 또한 기존 4, 5, 6만원에서 5, 6, 7만원으로 1만원씩 뛰었다.

KFA 측은 레드석 가격 인상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홈·원정 응원석 차별금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원정석 가격과 동일한 5만원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입장권 가격이 전혀 인상된 적이 없었다"며 "붉은악마(한국 대표팀 서포터즈)와도 만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에 대한 불만과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이 맞물려 보이콧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이어졌던 매진 행렬과 다른 분위기가 일고 있다.

대표팀 경기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는 'PlayKFA' 웹사이트 확인 결과 오후 1시 기준 총 6634석이 넘는 자리가 비어 있다.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이후 취소 표는 오히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입장권 가격 급등이 축구 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한동안 이어진 매진 행렬이 끊길 가능성이 열렸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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