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불황 타개할 묘수 '구독 사업'…LG 이어 삼성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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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독 사업이 가전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묘수로 꼽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가전 구독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조만간 관련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 관련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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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독 사업이 가전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묘수로 꼽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가전 구독을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조만간 관련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초기 비용은 덜 들지만, 일반 구매와 비교하면 내야 하는 총 금액은 더 많다. 다만 구독 기간 해당 제품에 대한 전문가의 정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초기에 목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이후 품목을 확대하고, 관리 및 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구독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생활가전뿐 아니라 TV,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구독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에 LG전자 가전 구독 매출은 지난해 1조1314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었다. 국내 가전 매출 가운데 구독 비중 역시 작년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LG전자는 대만, 태국, 인도 등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 관련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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