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의 숙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할 것이며, 동시에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의회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과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직을 맡게 된 하영주 의장이 밝힌 각오이자 포부다. 지난 6대 의회에 이어 8년 만에 9대 의회에 돌아온 하 의장은 "장기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숙원사업들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치와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의회 본연의 역할을 견제와 감시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Q. 제9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활동에 대한 소회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지난 2년 동안 각종 정례회 및 임시회뿐만 아니라 의원연구모임에도 적극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시민이 의회로 찾아오시기 전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고민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제9대 후반기 과천시의회는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시의원들 모두 현 과천시 현안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더 낮은 곳에서 열린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Q. 제9대 후반기 과천시의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할 현안이 있다면.
A. 과천시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갈현‧주암‧과천동의 3대 개발사업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교통, 교육 등의 문제가 있고, 청사 유휴지 문제 및 종합병원과 한예종 유치 등 추진하고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변화의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H, 경기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과정 속에서 시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의회는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외부에 대응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토록 하겠다.
Q.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전국적으로 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이 약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균형감각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생각인지.
A. 시의원들의 정책은 소통을 통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더 보편적이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공평성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대야소 의원 구성을 두고 염려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지만 시민들의 편익과 행복증진 그리고 자산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전에 시민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시의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좀 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과천시의회 의원으로 지켜본 현 과천시 집행부의 장단점은.
A.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의사결정에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외에 과천시 집행부는 신계용 시장님을 중심으로 시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시가 정책을 펼치는 행위와 의회가 시의 사업을 감시, 견제하는 행동은 모두 시민 삶의 행복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하에 진행되어야 하고, 만일 시와 의회 간에 갈등이 생긴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년 뒤 과천시의회 의장 임기가 끝날 때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A. 과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과천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자리임을 잊지 않고 의장이라는 직위에 대한 의무를 상기하고 임기 동안 못다 이룬 약속들을 점검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더욱 귀를 열고 마음을 다해서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았던 의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제9대 과천시의회가 잘한 점은 칭찬해 주시고 보완할 점은 서슴없이 말씀해 주신다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과천시의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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