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세 잔 못 마시면 나랑 키스"…아버지뻘 직장 동료, 황당요구에 여직원이 한 행동

박상길 2024. 8.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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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여성이 회사 워크숍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연령의 직장 동료로부터 벌칙으로 키스를 요구받고 퇴사한 사연이 소개됐다.

후인은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 직원이 한 번에 세 잔의 술을 마시지 못한다면 자신과 키스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런 이상하고 변태적인 게임이 있는지 궁금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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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여성이 회사 워크숍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연령의 직장 동료로부터 벌칙으로 키스를 요구받고 퇴사한 사연이 소개됐다.<연합뉴스>

베트남의 한 여성이 회사 워크숍에서 아버지와 비슷한 연령의 직장 동료로부터 벌칙으로 키스를 요구받고 퇴사한 사연이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 후인 아인 미는 지난 14일 현지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하노이의 한 회사에서 인턴십을 하며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행사는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었으며, 만약 가지 않았다면 벌금을 내거나 추가 업무를 해야 했다.

후인의 상사는 모두에게 술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여기서 한 남성 직원이 후인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던 것이다. 후인은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 직원이 한 번에 세 잔의 술을 마시지 못한다면 자신과 키스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런 이상하고 변태적인 게임이 있는지 궁금했다"라고 했다.

이 남자 직원은 후인에게 다가가 후인의 손을 잡고 술을 마시라고 강요했고, 후인은 두려움에 떨며 술 세잔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는 후인이 술 세 잔을 다 마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술을 다 마시자 다른 여성에게로 갔다고 한다.

후인은 "그 후로 며칠 동안 겁에 질려 불안했고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퇴사하기 전 상사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놨으나,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건 성희롱이다", "모든 팀원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그를 옹호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직원이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고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만동(약 16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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