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유연한 리더십 필요…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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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그다음에 대통령이 되고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지금부터 책임을 내가 나누겠다, 정부 여당이 제대로 못 하면 내가 국회 차원에서라도 여러 가지로 따질 건 따지고 또 세울 건 세우고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고 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오히려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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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과정서 국민적 눈높이와 다른 모습 나타나”
“탄핵은 국민의 강한 매…일상적 추진해선 안 돼”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가 8·18 전당대회에서 85%가 넘는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것에 대해 “그 과정에서 조금 국민적인 눈높이하고는 좀 다른 어떤 모습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과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김대중, 김영삼 이런 분들도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 내지 70%의 지지율을 가지고 당대표가 되시고 또 그러면서도 비주류의 몫을 인정을 하고 그렇게 당을 운영하셨다”며 “그런 점에서 이 대표가 90%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는 게 저는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그 대신에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어려운 중에서도 저런 득표를 한 것은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하나는 이 말 저 말이 있지만 적어도 현 단계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은 또 그런 힘은 이 대표 당신이 앞장서서 지휘하라는 그런 게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는 실적을 내는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정책이든 법률이든 그런 정치를 해내는, 그래서 조금 유연성을 가지고 리더십을 좀 보이라는 것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것 자체가 곧 큰 무슨 성취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그다음에 대통령이 되고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지금부터 책임을 내가 나누겠다, 정부 여당이 제대로 못 하면 내가 국회 차원에서라도 여러 가지로 따질 건 따지고 또 세울 건 세우고 도와줄 건 도와주겠다고 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오히려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강단 있는 투사로서의 모습이라든가, 대정부 여당에 앞장선 공격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보여줬으니까 지금 이재명이라는 지도자한테 저런 유연성이 있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거듭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탄핵이라는 것은 국민의 강한 매인데, 일상적으로 치면 어떻게 운영하느냐”며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국회의원 15명이 결성한 ‘초일회’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 그런 다양성 또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세력들의 존재가 국민들한테 보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장은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그분들이 각 분야의 정책 전문가이기도 하다”고 했다.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역할론에 대해선 “김 전 지사 자체가 민주당 역사의 한 부분이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장 신뢰받는 참모였다”며 “경남지사 때 보여준 도정 운영 등을 보면 충분히 민주당의 큰 동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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