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코로나 재유행에 원격모니터링 문의 증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입원 환자가 늘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부터 대형 병원들을 대상으로 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씨어스는 2009년 설립 단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시장을 개척해왔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진료와 입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의료자원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씽크는 씨어스의 기술 사업화의 과정에서 구축된 서비스 플랫폼이다. 그동안 씨어스는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실증과 검증하는 시간을 거쳐 올해 '씽크'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입원 환자는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병상을 돌면서 환자의 바이탈(생체신호)을 측정한다. 이때 간호사가 다양한 환자와 직접 접촉을 하기 때문에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병원들이 씽크를 도입하면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바이탈을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측정 업무로 인한 의료진의 번아웃(탈진) 상황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한다. 또 환자의 바이탈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AI(인공지능)알고리즘으로 심정지 예측, 응급부정맥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한 병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씨어스는 감염 환자 대응을 위해 씽크의 영역 확대도 준비 중이다. 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증 퇴원 환자 재택 모니터링, 응급 환자 이송 시 원격 모니터링, 원격 협진, 원격 진료 등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높은 감염 환자 격리 시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은 이제 필수 의료가 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실증을 거쳐 씽크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를 시작으로 퇴원 환자, 응급 환자, 재활 환자를 아우르는 환자 진료 전주기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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