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4시] 전투기 소음으로 지친 심신 힐링하세요
군소음 피해지역 주민 120명 내달 1일까지 모집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화성시는 다음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군소음 피해지역 주민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마음 치유 힐링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지원사업의 하나인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경기도 군소음 피해지역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군소음 피해지역인 ▲화산동 ▲진안동 ▲병점1동 ▲기배동 ▲양감면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화담숲 체험(경기 광주시 소재) 및 아로마 원데이 클래스를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아로마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패브릭 미스트와 캔들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힐링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로 화성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총 12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박혜정 군공항대응과장은 "다가오는 가을철 단풍 구경과 조용히 숲 산책을 하며 힐링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를 통한 캔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군비행장 소음과 피해보상으로 고통과 갈등을 겪는 참여 주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화성시, 정조효공원서 '화성 여름밤 콘서트' 성료
화성시는 지난 24일 정조효공원에서 '화성 여름밤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성 여름밤 콘서트'는 수준 높은 대중문화공연을 권역별로 개최해 화성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권역별 콘서트는 화성시 동부권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정조효공원에 특설무대를 조성해 열렸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24 라이징 스타를 찾아라' 우승팀인 밴드 '다양성'의 공연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남성6인조 그룹 '포커즈', 트로트가수 양지은과 나태주, 명실상부 발라드 여제 거미가 출연해 약 120분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 여름의 무더위에도 많은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는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콘서트장에 찾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화성시민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문화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시 의료봉사단,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 무료진료
화성시 의료나눔 봉사단은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반가량 화성시 마도보건지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주민 약 8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체로, 이날 봉사활동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 국제보건의료재단,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진행했다.
무료진료 봉사 현장에서는 내과·정형외과·산부인과·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최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주민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살피기 위한 정신심리상담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서 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사전 홍보를 진행했으며, 당일 현장에서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다국어 통역 봉사도 제공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평소 의료 접근성이 낮아 건강 문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무료 진료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 없이 의료서비스와 정신 심리 상담를 받을 수 있어 아리셀 화재사고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봉사단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분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0월과 12월에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형태로 지역 사회 의료 복지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의료기관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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