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가치경영보고서 발간…"외식업주·라이더 등에 132억원 지원"

정유림 2024. 8.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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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배달원)의 의료 생계비와 대출을 위해 132억을 지원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창업자인 김봉진, 설보미 부부와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주,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의료·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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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비재무적 성과 담은 가치경영보고서 발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배달원)의 의료 생계비와 대출을 위해 132억을 지원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과 비재무적 성과를 담은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외식업주 186명에 약 8.9억원(누적 29억원), 라이더 129명에 약 6억원(누적 1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4년 여 간 외식업주와 라이더 총 1176명에 47억원(누적)에 달하는 의료·생계비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창업자인 김봉진, 설보미 부부와 우아한형제들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주, 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의료·생계비 지원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주와 소상공인 대상 대출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 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KB은행과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해 10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불안한 임차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원 출연(KB국민은행이 500억원)을 통해 대출자금을 조성,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외식업주에 최대 15억원의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외식업주의 실질적인 가게 경영·운영을 돕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했다. 전문가 컨설팅(상담)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가게 운영 효율화를 돕는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이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실제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게들은 프로그램 이후 평균 매출이 21% 상승했으며 일부 가게는 월 매출이 최대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 한 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외식업주 약 3만명이 참여하면서 올 4월 기준 누적 약 24만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한 배달 문화를 구축하고 라이더가 배달의 모든 과정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라이더 배달 안전 교육 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은 지난해(2023년) 기준 교육생 1만3350명(누적)을 배출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더욱 확대하며 고도화된 시설과 함께 2025년까지 경기도 하남에서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 전용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활동, 성과도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4월 국내 배달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도입 이후 일회용품 수 63억개(누적)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약 2만4000톤(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인증 수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에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으로는 지난해 온실가스 약 2400톤(자체 수립 방법론에 따라 산출)을 감축한 것으로 조사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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