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가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사퇴 의사 없다”

윤승옥 2024. 8. 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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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뇌물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지난 2017년 3월11일 열린 '탄핵 규탄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탄핵 인용을 결정한 헌법재판관 8인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도 관련 질의를 받고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학년에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저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태극기 집회에서 '뻘건 윤석열이 죄없는 박근혜를 잡아넣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윤석열 대통령이 한 것은 아니다. 집회를 하다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이라도 후보직에서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자 "없다"고 사퇴를 일축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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