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범위 110km…충청까지 영향"

김지영 2024. 8.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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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250기가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 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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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250대 있어도 수급 능력 의문"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250기가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 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선 110㎞ 정도로, 충청권이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상황과 관련해선 “인적·물적 피해는 평안북도에서 상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적 물적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교적 피해가 적은 평안북도를 직접 방문하고, 평안북도 주민들을 평양으로 초대했다며 군사시설이 밀집된 자강도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체제 관리 차원에서,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을 위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위주로 가고 주민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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