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국가대표 OP의 타이틀을 가진 남자 신호진 “내가 가진 테크닉 먹힐까 의문 가졌는데, 의외로 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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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신호진(23·아포짓 스파이커)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더 단단해졌다.
OK저축은행은 26일부터 나흘간 일본 프로배구 도레이, 츠쿠바 대학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OK저축은행의 터줏대감 레오(쿠바)가 팀을 떠난 뒤 신호진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 2022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그는, '토종 아포짓' 타이틀을 달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구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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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신호진(23·아포짓 스파이커)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더 단단해졌다. 지난달 2024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팀플레이에 눈을 떴다.
25일 일본 시즈오카 전지훈련에 참여한 신호진은 “이번 일본 전지훈련은 지금의 제 실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대표팀에서 강팀을 상대로 경험했던 걸 수비가 좋은 일본 팀들을 상대로 통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아마도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전지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부터 나흘간 일본 프로배구 도레이, 츠쿠바 대학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어 “이런 점이 코리아컵에서 해왔던 것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저에게 수월한 면이 없지 않다. 열심히 적응해 보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코리아컵 이후 대표팀의 스페인, 크로아티아 유럽 전지훈련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유럽의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다. 과연 내가 가진 테크닉이 먹힐까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높이에서 상대가 안 되니까 무리하게 때리기보다 리바운드를 한다든지, 페인트로 수비하기 어렵게 만든다든지 다양한 공격 방식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주장 부용찬(35), 진상헌(38) 등 열 살 이상 많은 선배들과 호흡도 중요해졌다. 부용찬은 신호진을 가리켜 “많이 어리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후배”라고 말한다.
신호진은 “(부)용찬 형한테 까부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형이 잘 받아주시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구할 때 주눅 들고 괜히 눈치 보게 된다. 반대로 내가 공격 실수를 하게 되면 형들이 점수를 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지실까 봐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터줏대감 레오(쿠바)가 팀을 떠난 뒤 신호진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 2022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그는, ‘토종 아포짓’ 타이틀을 달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구는데 기여했다.
‘OK맨’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작은 목표”라며 “강스파이크와 페이크 모션이 예전에 90대 10이었다면, 이젠 팀을 위해 50대 50으로 해보려고 한다. 선수 하나에 의지하는 플레이가 아닌 팀 전체가 잘하는, 오기노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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