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민 참여의 숲, 단체 성금 받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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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숲 조성 성금을 모금 중인 충북 충주시가 단체 명의의 성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길형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단체가 회비 등으로 내는 획일적인 성금보다는 시민 개개인 1만원씩이라도 내는 참여 동력을 만들어 보자"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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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시민 참여 숲 조성 성금을 모금 중인 충북 충주시가 단체 명의의 성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길형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단체가 회비 등으로 내는 획일적인 성금보다는 시민 개개인 1만원씩이라도 내는 참여 동력을 만들어 보자"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조 시장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읍·면·동 지역 민간 사회단체가 앞다퉈 내던 단체 성금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산하 읍·면·동 행정센터에 공문을 보내 사업 홍보 협조를 요청했다. 사업 취지를 적극 알리라는 취지의 공문이었으나 읍·면·동 입장에서는 사실상 '모금 지시'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답지한 성금 대부분은 사실상 관이 운영을 주도하거나 보조금을 받는 민간사회단체가 냈다. 재정난 때문에 모금하는 것이 아닌데도, 시민 참여라는 본래의 취지가 실적과 경쟁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 개개인의 마음이 담긴 참여의 숲을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회원 개개인이 낸 성금을 단체 명의로 기부하는 것은 접수하지만, 단체의 획일적인 성금은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민 참여의 숲은 호암근린공원 2단계 사업부지에 내년 10월까지 조성한다. 1500평 정도 부지에 시민, 기관·단체의 헌수목을 식재할 방침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9월까지 성금과 헌수목을 접수할 계획이다. 기부한 개인과 단체 이름을 공원 내 나무에 표찰을 달거나 표지석에 새기는 방식으로 기리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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