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올해 상반기에 친환경 선박 3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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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선박 개발 사업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과업은 연구소 산하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이 수행했다.
김정중 사업단 단장은 "중소형 조선업체의 친환경 선박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지속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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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통해 기업에 보급… 중소형 조선소 세계 경쟁력 강화 기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선박 개발 사업에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업에 관련 기술이 이전되면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제 해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3종의 친환경 선박을 개발해 한국선급(KR),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과업은 연구소 산하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이 수행했다. 이 조직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친환경중소형 기술 역량 강화 사업’ 추진을 위해 출범했다. 상대적으로 자원이 제한된 데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형 조선소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 흐름에 적응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2024년 상반기에 사업단이 이뤄낸 성과는 메탄올 연료 추진을 접목한 1만3000t급 메탄올 벙커링 선박 및 5000t급 어업지도선,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추진을 활용한 2만3000CBM급(가로·세로·높이 각 1m의 체적) 멀티가스 운반선 등 3종이다. 메탄올 벙커링 선박은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배다. LPG 연료 추진 멀티가스 운반선은 최적의 온도와 압력에서 다양한 가스를 운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메탄올 연료 추진 어업지도선에는 국내 처음으로 관련 장비가 탑재됐다. 한국선급과 영국선급, 미국선급은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사업단이 개발한 선박 3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번에 개발된 선박들은 앞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에 보급된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중소형 조선소들이 친환경 기술을 활용, 점점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는 세계 해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국제해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도 탄소 배출권 거래시스템 범위에 해운을 포함했다. 김정중 사업단 단장은 “중소형 조선업체의 친환경 선박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지속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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