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숨길 수 없다…맨유 떠난 뒤 2경기 연속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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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그린우드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마르세유 선수가 리그앙 초반 2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건 2013년 디미트리 파예 이후 그린우드가 처음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9경기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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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마르세유는 26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에서 랭스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마르세유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하릿이 랭스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후반전 들어 랭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6분 아키에메, 후반 10분 포파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마르세유를 구한 건 그린우드였다. 후반 26분 상대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그린우드다. 그는 지난 1라운드 브레스투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만들었다. 전반 3분 그린우드가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려 전진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브레스투아 골문을 뚫었다. 전반 30분엔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다.
당시 마르세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린우드를 극찬했다. 그는 "그린우드는 예외적인 선수다. 훌륭한 선수고 명백한 사실이다. 나는 그가 언론에서 논쟁을 끝내기 위해 득점하는 걸 보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마르세유 선수가 리그앙 초반 2경기에서 3골 이상 넣은 건 2013년 디미트리 파예 이후 그린우드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출발이 좋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를 이끌어 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준수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장점으로 꼽혔다. 2018-19시즌 데뷔 후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9경기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그린우드의 커리어가 꼬였다. 그는 2022년 1월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팀 프로필에서 지웠다. 그린우드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선수 생활이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그린우드가 혐의에서 벗어났다. 사건의 핵심 증인들이 증언을 철회하면서 고발이 취하됐다. 그러나 곧바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사회적인 반발이 심해 맨유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헤타페로 임대 이적해 36경기 10골 6도움을 뽑아냈다. 시즌 종료 이후 맨유가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마르세유에 선수를 넘겼다.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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