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사라졌지만 ‘위안캐리’ 인기는 여전…“안정성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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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끌던 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부분 청산돼 사라졌지만 위안 캐리트레이드는 아직 번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은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비둘기파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위안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을 매수하는 위안 캐리트레이드는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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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인기를 끌던 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부분 청산돼 사라졌지만 위안 캐리트레이드는 아직 번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가져가면서 위안화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은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비둘기파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위안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을 매수하는 위안 캐리트레이드는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글로벌 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행태를 말한다.
이 은행 앨빈 티 아시아통화전략팀장은 “인민은행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려 하면서 위안화 강세를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므로 신흥 시장 통화 바스켓에 대해 위안화를 매도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이라며 “중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민은행은 앞으로 몇 달 내로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그런 신호도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유행하던 엔 캐리트레이드는 최근 일본 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으로 위험 자산 투매가 촉발돼 청산됐지만, 중국 위안화를 빌려 투자하는 거래는 아직 건재하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위안화를 빌려 8개 신흥시장 통화 바스켓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는 이번 분기 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 캐리트레이드가 7% 급락한 것과 비교된다.
위안 캐리트레이드와 엔 케리트레이드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의 경우 중국 당국이 경제 통제를 위해 외화 유출입을 제한하기 때문에 원하는 금액만큼 모두 환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 규모는 자동으로 제한된다. 위안화 가치의 안정성도 곁들여 보장된다.
또 엔 캐리 자금은 해외의 광범위한 대상에 걸쳐 투자되지만, 위안 캐리 자금은 대부분 달러화로 환전돼 중국 수출 업체와 다국적 기업이 보유하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맥쿼리에 따르면 중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은 2022년 이후 5000억달러 이상의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BNY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수석 전략가 위쿤 총은 “현재 해외 시장에 위안화가 많이 풀려있어 시장 참가자들이 캐리트레이드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평가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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