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기기(DTx), 병원은 25만원인데 심평원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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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20만원대에 처방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기준 가격이 2만원대로 책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디지털 의료 전문평가위원회 결정으로 비급여 기준가격이 2만대로 책정됐다"면서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이 제출한 가격 산출 근거 자료를 통해 검토했고, 이것은 최소한의 기준가격이고, 나머지 플러스 알파는 요양기관별로 금액을 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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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20만원대에 처방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기준 가격이 2만원대로 책정됐다. 비급여 기준 가격은 향후 건강보험 급여로 책정될 때 중요한 참고가 된다. 기준 가격이 너무 낮게 정해지면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들의 개발 의욕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에임메드의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Somzz) 비급여 기준가격이 2만5390원으로 책정됐다. 정확한 명칭은 '디지털 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사용료(비급여)'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만성 불면증 환자의 인지행동치료다.
솜즈는 지난 1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처방됐다. 의료현장 비급여 가격은 20만~25만원 수준이다. 심평원 기준 가격과 약 10배 차이다.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 대상 표준 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를 앱으로 구현한 치료기기다. 솜즈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약 6~9주간 실시간 피드백, 행동중재 및 수면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불면증 증상을 개선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디지털 의료 전문평가위원회 결정으로 비급여 기준가격이 2만대로 책정됐다”면서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이 제출한 가격 산출 근거 자료를 통해 검토했고, 이것은 최소한의 기준가격이고, 나머지 플러스 알파는 요양기관별로 금액을 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디지털 치료기기는 정식 등재가 아닌 임시 등재 상태다. 정부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최대 3년간 임시로 건강보험 코드를 부여하고, 이후 의료기술평가 등을 거쳐 정식 등재 여부와 수가를 결정한다. 3년 후 정식 등재될 때 급여 또는 비급여로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는 유효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이고, 3년 동안 근거 창출을 하라는 의미”라며 “3년 후 다시 기준 금액을 책정한다”고 말했다.
솜즈 이후 2호 처방회사인 웰트도 현재 심평원에서 기준 가격 책정 트랙을 진행 중이다. 연내 기준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이제 시작 단계로 적정 급여 가격을 찾아가는 단계다. 하지만 비급여로 2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는데 기준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시각도 있다. 약가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리아 패싱'을 하는 것 처럼, 디지털 치료기기 회사들의 개발 의욕을 꺾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은 정말 원가만 계산한 것이고, 향후 업그레이드 등 가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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