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신세 양산시 동면 금빛마을 경로당 신축 이전

김성룡 기자 2024. 8. 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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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신세를 지고있는 지역 최대 마을인 양산시 동면 금빛마을 경로당(국제신문 지난 5월 1일자 8면 보도)이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장소에 신축돼 조만간 개장한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동면 금산리 금산근린공원에 지상 1층 연면적 98.74㎡의 금빛마을 경로당 공사가 마무리돼 다음달 중 준공 예정이다.

공식 경로당으로 인정받아 양산시로부터 운영비 등 경로당 운영에 따른 보조금도 받게돼 금빛마을 노인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편리하게 경로당을 이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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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최근 공사 마무리 9월 준공
남여구분, 냉난방 시스템 구축 등 최신 시설 갖춰

컨테이너 신세를 지고있는 지역 최대 마을인 양산시 동면 금빛마을 경로당(국제신문 지난 5월 1일자 8면 보도)이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장소에 신축돼 조만간 개장한다.

9월 개장 금빛마을 경로당 신축 조감도. 양산시 제공


컨테이너로 된 현재의 양산 금빛마을 경로당. 국제신문 DB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동면 금산리 금산근린공원에 지상 1층 연면적 98.74㎡의 금빛마을 경로당 공사가 마무리돼 다음달 중 준공 예정이다. 5억4000여 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경로당은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제외하고는 남·여별로 시설을 구분해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시설마다 시스템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지붕에는 태양광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방송을 위한 별도 방송시설도 마련했다.

공식 경로당으로 인정받아 양산시로부터 운영비 등 경로당 운영에 따른 보조금도 받게돼 금빛마을 노인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편리하게 경로당을 이용하게 됐다.

금빛마을은 동면 석·금산택지단지에 속한 곳으로 1500여 가구에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유동인구를 포함하며 하루 5000여 명이 활동해 지역 면 단위 마을로는 최대 규모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경로당이 없어 노인들이 컨테이너를 개조한 시설을 이용해 여름에는 ‘찜통더위’, 겨울에는 추위에 시달리는 등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또 공식 경로당 인정을 받지못해 운영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법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시로부터 철거 계고장을 받아 마음 졸여야 했다.

경로당 건립까지 다소의 시행착오도 겪었다.

추진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녹지공간을 훼손한다는 등 이유로 공원부지에 경로당을 건립하는 방식에 민원을 제기해 시가 건립장소를 여러차례 변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취임한 나동연 시장이 금빛마을 경로당 건립을 공약으로 제기해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빨리 좋은 공간에서 이용하도록 조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개장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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