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정국·남진, 극장가 접수할 ‘오빠들’[스경연예연구소]
‘오빠들’이 극장가를 접수한다. 가수 남진, 임영웅, 방탄소년단 정국이 각자 이름을 내건 영화로 팬들과 만난다.
먼저 임영웅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작품은 임영웅의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으로, 극영화들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39.7%)를 달리고 있다. 개봉 이틀 전인 26일 현재 예매관객수만 12만2073명이다.
임영웅의 높은 인기가 막강한 티켓 파워로 치환된 셈이다. 예매가 시작된 이후 전국 영웅시대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단체관람 및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봉 당일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 상영관과 CGV영등포 IMAX관, ScreenX관 등 주요 특별관이 연이어 매진되어 흥행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영웅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내비쳤다. 시사회 직후 그는 “가수로서 스타디움에 입성한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인데, 이런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준 영웅시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며 “무대 장치나 연출 등 스케일이 정말 큰 공연이었는데,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영화에 담아 함께 보여주면 보는 분들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28일 개봉.
정국은 ‘정국: 아이 엠 스틸’로 팬들과 소통한다. 정국의 첫 솔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정국의 솔로 앨범 준비부터 완성까지 전 제작 과정과 다채로운 무대, 미공개 인터뷰와 무대 뒤 비하인드 영상까지 담고 있다.
21세기 팝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전 세계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정국은 지난해 솔로 활동을 통해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HOT 100, Global 200, Global 200 Excl. US 1위 올킬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이 작품 속에선 놀라운 성적표를 받기까지 정국의 피, 땀, 눈물을 모두 그려낼 예정이다. 다음 달 18일 국내 CGV 단독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극장에서 개봉한다.
가요계 레전드 남진도 ‘오빠 남진’으로 극장가 나들이에 나선다. ‘오빠 남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을 이끈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 기념, 오직 팬들을 위한 헌정 영화다. 1965년에 데뷔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남진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그의 인생을 담을 예정이다.
남진은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된 것 뿐만 아니라 약 70여 편에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명실상부,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정 받았다. 특히 닐 세다카, 엘비스 프레슬리, 레이 찰스 등 평소 팝가수를 좋아했던 남다른 음악적 감각을 지닌 남진은 장르의 한계를 넘나들며 세련된 음악을 추구, 그 시절 트렌드 세터로 국내 최초 팬덤을 형성해 4만 명이 넘는 소녀팬들을 거느리기도,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월남전까지 참전, 다시 무대로 돌아왔을 때 가수 나훈아와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정치적 세력에 연루돼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아오기도.
그의 인생사 뿐만 아니라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콘서트 현장, 쟈니 리, 장윤정, 박현빈, 장민호, 송가인 등 남진과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비롯한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까지 구성해 알찬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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