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다음 달 30일 보석 심문…결심 공판과 같이 진행될 듯

한성희 기자 2024. 8. 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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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보석 심문이 다음 달 30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김 씨의 보석 심문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전 10시로 잡았습니다.

당일 김 씨 측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6월 18일 구속기소됐습니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 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습니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일 두 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나흘 만인 23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보석 심문이 열리는 다음 달 30일은 결심 공판일이기도 합니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진 뒤 재판부가 선고 기일을 지정합니다.

통상 결심 공판일로부터 1달 후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김 씨는 이르면 10월 말 1심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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