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서 물놀이 8세 여아…치료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한 물놀이 시설. 사진=MBC방송화면 갈무리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단지 물놀이시설에서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6분쯤 화성시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물놀이시설에서 8살 어린이 A 양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목격해 신고했다.

A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 양은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병원 치료 끝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외부 업체를 통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했다.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4명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사망 사고와 관련한 관리 업체의 과실 여부, A양의 지병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