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종현 선대회장 26주기…조용한 추모 속 리더십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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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26주기를 맞아 선대회장의 철학을 되새기며 조용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지난 1998년 8월 26일 6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SK그룹은 2018년 최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 행사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에서는 별도의 추모행사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어제(25일)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고, 구성원들은 SK본사에서 사내 방송과 미디어월 추모 영상 등을 통해 고인을 기리고 있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이라는 그룹의 양대 축을 마련했고,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을 만들고 정보통신 분야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70년대 ‘석유파동’으로 한국이 석유 금수 국가로 지정되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찾아가 원유 공급 약속을 받아냈고, 1980년대엔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며 석유화학으로 사업 부문을 넓혔습니다. 또한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며 현재의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로 경영시스템을 정립하기도 했습니다. 최 선대회장은 인간 중심의 철학과 경영을 접목해 SK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만들어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SKMS를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며 고도화하며 최 선대회의장의 유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1일 이천포럼에서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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