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 실제 수급은 의문"

김동식 기자 2024. 8.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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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250대 갖추고도 실제 미사일 장착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6일 브리핑을 갖고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250여대가 일단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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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는 시민들. 경기일보DB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250대 갖추고도 실제 미사일 장착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6일 브리핑을 갖고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250대를 전방에 새로 배치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250여대가 일단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를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갖고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내용을 전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에, 그 정도 (자체 이동식발사대에)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 지역에 대해선 "미사일이 대략 110㎞ 정도 날아가기에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와 관련, 국정원은 "인적·물적 피해는 평안북도에서 상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적 물적 피해가 많은 곳은 자강도로 분석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평안북도를 직접 방문하고 평안북도 주민들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면서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는데 이런 것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안 가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제 관리 차원에서,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을 위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위주로 가고 주민을 평양으로 초청한 것 아닌가 하고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고 여야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은 또 "러시아가 수해 관련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이 감사 표시를 했다"고도 보고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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