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건설업체 '삼부토건', 임금 체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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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논란에 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코스피 상장 건설업체 삼부토건이 자금난에 봉착해 임직원 급여를 미지급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23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지급 지연을 공지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8월분 급여 미지급과 관련해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3월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지급일(25일)보다 늦게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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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23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지급 지연을 공지했다. 삼부토건 경영지원본부는 사내 공문을 발송해 "회사 사정으로 금일 8월 급여가 지급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며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8월분 급여 미지급과 관련해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연 사유와 세부 일정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삼부토건은 최근 3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내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44억원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4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연간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삼부토건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감사의견이 거절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해 하루 동안 매매 정지를 조치했다. 관리종목은 ▲상장회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 부족 ▲재무제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 ▲영업실적 지속 악화로 부실이 심화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 지정된다.
지난 19일부터 삼부토건 주식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삼부토건은 주가조작 의혹에도 직면한 상태다.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1000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5배 넘게 급등해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한정의견에 이어 올해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것이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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